하루 하루
빨리 떠나야겠다
5eadme
2018. 3. 26. 00:04
2016. 8. 24. 2:00
바보같고 한심하고 쪼다같고 멍청하다.
똑같은 이야기만 수십번하고, 비슷한 다짐만 빙빙 반복하고, 결국 제자리인 결론만 몇일째...
퇴사전에는 주말에라도 푹 잤었는데
회사를 나오고는 주말까지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일찍일어나서는 별 대단하지도 않은 걱정들로 하루를 시작하고
꼭 한심한 아쉬움들을 남기면서 마무리.
멍청하면서 성실하면 답이 없다더니 내가 딱 그꼴이다!
그나마 운동하고 나니까 좀 풀리기는 하는데,
그 난리(?) 아니 혼란의 일으켜 놓고 직장을 나와서는 (물론 전혀 의도하거나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혼자 불행의 화신인양 쭈구리 방탱이 얼굴을 하고있으니... 역시 멍청하면 노답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은 '항상' 문제다.
인생을 주관식으로 살겠다고 나와서는 여전히 객관식 풀던 습관을 못버리고
소거법이니 출제자의 의도 분석이니 진짜 속된말로 씹선비같은 짓만 하고있다.
애초에 자기 본능에 충실한 연습이 안되어있으니 갑자기 잘 할 턱이 있나.
짐승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놀아야 한다.
놀자 아 쫌!